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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시리얼 익스페리먼츠 레인(𝚜𝚎𝚛𝚒𝚊𝚕 𝚎𝚡𝚙𝚎𝚛𝚒𝚖𝚎𝚗𝚝𝚜 𝚕𝚊𝚒𝚗)

by 직쏘선인 2024. 8. 1. 21:00

 

 

And you don't seem to understand
넌 이해 못 하는 듯하네


A shame you seemed an honest man
꽤 솔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And all the fears you hold so dear
네가 그렇게 간직했던 두려움들은


Will turn to whisper in your ear
모두 네 귓가에 되돌아오겠지


And you know what they say might hurt you
너는 그 말이 아프리란 걸


And you know that it means so much
그 말이 뼈저리게 만드리란 걸


And you don't even feel a thing
알면서도 그저 무심하기만 하네


I am falling, I am fading
난 무너져, 그리고 사라져


I have lost it all
모두 잃어버렸어

 


Ho-oh, yeah
Ho-oh, yeah

 


I am falling, I am fading, I am drowning
난 무너져, 그리고 사라져, 숨이 막혀


Help me to breathe
숨 좀 쉬게 해 줘


I am hurting, I have lost it all
아파오고 있어, 모두 잃어버렸어


I am losing
희미해져


Help me to breathe
숨 좀 쉬게 해 줘

 


 

OP 저장 겸 블로그 포스팅 몸풀기 용으로 가볍게 작성. 가사 번역은 풀버전이 아니라 SEL 오프닝 버전과 애니 내용에 맞춰서 대충 번역함.

 

덤으로 스킨 CSS랑 HTML 좀 조정하고, 원하는 문단에만 다른 글꼴 적용되게도 테스트해 봤는데 잘 적용되는 듯.

 

그리고 외부에서 가져온 2차 창작물, 그림 등의 소스 표기의 경우 다음 블로그 때처럼 이미지 자체에 링크를 거는 방식으로 변경함.

 

본문의 이미지들에도 적용되어 있고, 클릭 시 출처로 편하게 날아갈 수 있다.

 

 

 

 

시리얼 익스페리먼츠 레인(1998). (이하 편의상 SEL로 표기)

 

국내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후대의 서브컬처와 애니메이션 업계에 꽤 큰 영향을 남긴 작품이다.

 

SEL만의 탐구적인 요소들, 시각 연출, 사운드 디자인 등,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과 매력은 방영 당시 매우 충격적일 정도로 선구적이었고, 또한 고유한 것이었기 때문에,

 

방영 20년이 지난 지금도 해외에선 꽤 큰 규모의 고정 팬층이 유지되고 있으며, 나아가 오늘날도 관련 상품이 계속해서 새로 나오고 있을 정도로,

 

그만큼 이 작품이 남긴 혁신성과 영향력은 생각 이상으로 큰 편이고, 그만큼 고평가 받는 작품이 바로 이 SEL이다.

 

 

이 애니메이션만의 유니크한 특성과 선구적인 시도들은 오늘날까지도 회자되고 있고, 그만큼 많은 영감과 뿌리 깊은 영향을 남기고 있는데,

 

오늘날 SEL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일부나마 엿볼 수 있는 사례로는,

 

 

 

 

넨도로이드의 본가,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SEL의 주인공인 '이와쿠라 레인'의 넨도로이드 제작을 발표한 것으로 예를 들 수 있다.

 

이게 얼마나 의미 있고 대단한 일인지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특정 대상이나 작품 속 캐릭터가 넨도로이드로 제작되는 기회는 결코 아무나, 쉽게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굿스마일 컴퍼니는 엄연히 기업이므로, 넨도로이드의 제작을 발표하기 앞서 당연히 대상의 인기와 시장 생태를 먼저 철저히 조사할 것이고,

 

그에 따라 해당 작품의 캐릭터를 넨도로이드로 만들었을 때, 충분한 수요와 상업적 이득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만 상품화를 시도할 것이기 때문.

 

즉, 인기에 있어서든 상품성에 있어서든, 주로 고평가 할 가치나 압도적인 인지도를 지닌 대상들 위주로 넨도로이드 제작이 발표되는 경향이 있고,

 

(보컬로이드, 버츄얼 유튜버, 언더테일, 귀멸의 칼날, 페그오, 블루 아카이브 etc.)

 

같은 맥락에서 SEL 또한 굿스마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인증 마크를 받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한 가지 더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 작품은 20년도 더 전에 나온 작품이라는 것이다. (본문 작성 시점 = 2024년을 기준으로 26주년을 맞이함)

 

이만큼 오래된 작품이 뜬금없이 피규어화, 넨도로이드 제작을 발표하는 경우는 더욱 흔치 않으며,

 

여기서 SEL과 비슷한 년도에 만들어지고, 똑같이 20주년을 넘긴 작품들 중 넨도로이드화가 이루어진 다른 예시를 들자면,

 

세일러 문(1992), 신세기 에반게리온(1995), 카드캡터 사쿠라(1998), 카우보이 비밥(1998)

 

등이 있다.

 

이 라인업과 나란히 하는 것만 봐도, SEL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을 듯.

 

그만큼 시대를 앞서갔던 작품이며,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

 

(본문 작성 시점 기준, 넨도로이드화 소식이 새로 발표된 지 겨우 한 달하고 일주일 정도밖에 안 지났다.)

 

 

물론 이것이 유일무이한 사례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저렇게 누구나 알고 있는 메이저 작품들에 비해, SEL의 넨도로이드화 발표는 확실히 이례적일뿐더러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으며,

 

(위에 올려둔 트윗들을 들어가 보면 발표 당시의 반응들을 볼 수 있다.)

 

이는 SEL의 작품성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에 더불어서, 그 영향력을 인정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비춰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클래식(고전, 명작) 중에서도 유별날 정도로 많은 인기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여전히 상징적인 작품으로서 수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그렇게 잠재적인 시장 수요가 존재하고, 그 틈새시장을 노려 상품화하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만약 당신이 필자처럼 유메닛키의 팬이라면, 본문의 대목들에서 유메닛키를 어렴풋이 떠올렸을 가능성도 있는데,

 

유메닛키를 10년 넘게 파오고 있는 주인장답게, 필자가 SEL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도 다름 아닌 유메닛키를 파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필자는 유메닛키가 SEL의 영향을 꽤 받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새로이 유메닛키 해석을 쓰게 된다면 이 점을 꽤 반영할 생각이다.

 

사실 본문의 내용은 유메닛키 해석 글에서 다루고 싶었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고, 뭐 거기선 또 거기에 맞춘 내용이 새로 들어갈 테니.

 

 

눈치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본문의 썸네일은 마침 OMORI의 그림체로 그려진 레인이다.

 

이렇게 SEL의 족적이 유메닛키로 이어지고, 유메닛키의 족적이 오모리로 이어진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작품들이 서로 간에 어떠한 유사성을 띄고 있거나, 또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생각해 보면 더욱.

 

 

여담으로, 필자가 맞다면 현재 RPG 메이커(쯔꾸르) 게임을 모두 통틀어, 넨도로이드화가 이루어진 케이스는 단 둘 정도다. Ib와 OMORI.

 

그 외의 유명 쯔꾸르 게임들, 아오오니, 마녀의 집, 매드파더, 투 더 문, Off, 콥스파티, 원샷,

 

그리고 유메닛키조차 피규어 상품 제작이라는 쾌거는 쉽게 이루지 못했다는 것.

 

물론 그들 중 일부, 예를 들어 아오오니, 마녀의 집, 유메닛키 등은 사실상 피규어'만' 없을 뿐이지,

 

그 외적으론 따로 소설책을 발매하거나, 굿즈를 대거 출시하거나, 영화 또는 애니화되거나, 나아가서 전용 샵을 가지고 있는 등,

 

미디어 믹스와 상품화엔 있어선 그 명성값을 충분히 발휘했고, 그렇게 자신들만의 훌륭한 업적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다.

 

 

 

 

마지막으로, 사족이지만, 만약 당신이 정말 운 좋게 이 티스토리를 발견한 前 다음 블로거 출신 유저고,

 

혹여나 다음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다시 받거나 복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결론부터 얘기해서, 다음 블로그는 이미 섭종했고, 백업 데이터(포스트 자료 = 텍스트, 이미지 등)도 더는 다운로드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당신이 미리 받거나 백업해 둔 자료가 있는 게 아닌 이상, 거기 썼던 글들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죽은 사람을 되살리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이 세상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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